
책 제목: 햄릿지은이: 윌리엄 셰익스피어옮긴이: 최종철출판사: 민음사 『햄릿』은 겉으로 보면 복수극처럼 보이지만, 그 속엔 한 사람의 고독하고 깊은 내면이 숨어 있어요.덴마크의 왕자 햄릿은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재혼, 그리고 삼촌의 음모 속에서 흔들리고 또 흔들려요.그의 외로움은 말투에서도 느껴지고, 행동 하나하나에 담긴 불안함이 독자의 마음을 찌릿하게 만들어요.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이 문장은 그냥 유명한 말이 아니에요.햄릿의 혼란, 망설임, 그리고 존재에 대한 고민이 모두 들어 있어요.살아야 하는 이유도, 죽어야 하는 이유도 뚜렷하지 않은 그 시간 속에서 햄릿은 아주 천천히 무너지고, 아주 천천히 각성해요.그 모습이 꼭 깊은 밤 고양이가 창밖을 바라보며 고민하는 모습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