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도서관 독서일기]
『에밀』 – 인간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오래된, 그러나 여전히 살아 있는 질문
책 표지 속 아이의 눈빛은 묘하게 낯설고 진지하다.
순수하면서도 어딘가 질문하는 듯한,
스스로를 아직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존재.
『에밀』의 주인공, 아니 어쩌면 ‘모든 인간’이 가진 눈빛이었다.
장 자크 루소의 『에밀』은
‘교육’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인간’을 묻는 책이다.
어떻게 인간답게 자랄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과연
어떻게 어른이 되어가는가?
이 책은 단순한 교사나 부모를 위한 매뉴얼이 아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를,
그 존재의 성장과 자유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고민한 철학자의
거대한 실험이자 사랑의 기록이다.
📚 고양이처럼 조용히 남기는 오늘의 문장
“우리는 인간을 만들고 있지 않다.
시민을 만들고 있다.”
🌱 에밀의 교육, 인간을 키운다는 것의 본질
📌 자연으로 돌아가라
루소는 자연 속에서 아이를 자유롭게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자연은 완전하고 아름다운 교사다.
부모와 스승은 아이를 만들려 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성장을 도와야 한다.
📌 가르치지 말고 깨닫게 하라
루소의 교육은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경험 속에서 아이가 스스로 느끼고 깨닫게 하는 것이다.
아이의 무지와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것은 ‘필수적인 성장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 성숙한 인간은 스스로 선택하는 법을 배운 사람이다
『에밀』의 교육 목표는
순종적인 인간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다.
자기 안의 자유를 믿고,
그 자유를 통해 공동체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
『에밀』을 읽고 있으면,
부모, 교사, 보호자,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려 했던 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한참 동안 책을 덮고도
이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나는 나를 어떻게 키우고 있는가?’
『에밀』은 결국,
아이의 성장 이야기이면서
읽는 이 자신에게
스스로를 키우는 일에 대해 묻는 책이었다.
진정한 교육이란,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아직도 필요한
한 마디 다정한 조언이 아닐까.
“조급해하지 마.
천천히, 잘 자라면 돼.”
다음 책에서도 또 만나요.
느리게, 묵묵하게, 고양이처럼.
여기, 냥이도서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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